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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유 글

매력적인 남자 되는 법

by 너나들e 2025. 11. 1.

 

서론

바쁘게 살아라

그간 게시판에 오지 않았던 사람 중엔 사실 나도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정말로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한 건, 그렇게 바쁘게 사는 와중에도 나의 데이팅 실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쁘면 시간이 없을테고, 그만큼 여자를 만나는 횟수가 적어질텐데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더욱 더 많은 여자들과 연락을 지속하게 되었고, 그들과 아직까지 별 탈없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쪽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사실 중 하나는, 여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총량과 유혹의 정도가 절대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 왜 그럴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미국의 데이팅 코치인 David deangelo는 매력적인 남성의 자질로 꼽히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바쁨(being busy)'을 들고 있다. 그래서 청중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단다. "아, 그렇군요! 그럼 여자에게 정말 바빠보이는 남자로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나 자신을 그렇게 꾸밀수(fake) 있지요?" 그러자 그의 답변이 가관이다.

"바쁜 남자처럼 보이도록 여자를 속이는 방법은, 실제로 정말 바쁘게 사는 겁니다."

삶의 자세에는 파급효과가 있어서, 당신이 한 분야에서 바쁘면 바쁠수록 그 에너지가 다른 분야에까지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 만약 내가 내 일을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지낸다면, 그 '열심'인 기운이 몸안에 잔잔히 남아서 다른 취미생활에도 열심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대학생이고 이번 학기에 이수하기조차 힘든 과목을 하나 수강했다 치자. 그렇다면 그 과목에서 열심히 하던 기운이 남아 다른 과목에까지도 기운이 전파된다. 그래서 한 과목때문에 다른 과목을 다 망쳤다는 건 말이 안되고, 그 과목덕택에 다른 과목까지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게 정석이다.

이런 식으로 한 분야에 열정을 갖게되면 다른 분야에도 저절로 열정이 생긴다. 평소에는 읽기도 귀찮아하던 책이지만, 삶이 바빠지자 그 와중에 없는 시간도 쪼개어 책을 읽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가해지자, 루즈해진 마음에 그간 잘 읽던 책도 읽지 못하게된 경험도 겪었을 것이다.

더욱 아이러니 한 것은, 열정의 파급효과가 여자관계에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미치로독 치열한 삶을 살다가 만난 당신의 그녀는 당신의 눈에 남아있는 치열함을 느낄 것이고, 그건 보통 남자에게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 딱히 할일없는 남자가 그녀에게 하루 종일을 투자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가는 것 보다, 열정 넘치고 바쁜 당신이 그녀에게 '선사한' 짧은 30분이 훨씬 임팩트가 강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바쁘게 살면 여자를 만나지 못할것 같다는 건 일종의 편견과 일반화에 불과하다. 정말로 바쁜 사람들은 사실 그만큼 여자관계도 좋다. 왜냐하면 바쁘기 때문에 남는 시간엔 어떻게든 이 여자와 즐겁고 재밌고 유쾌하게 보내기 때문이다. 여자관계도 좋으니 그 엑설런트함이 다른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계속 선순환에 선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삶을 계속 바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더욱 좋은것은 무슨 일이든 눈 딱감고 그냥 저질러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좋은 것은 그 일이 더이상 돌이킬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참 신기하게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고생길에 접어들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런 삶을 살고있는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그렇게 궁지로 몰아넣으면 된다. 이왕이면 당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 힘들것 같아 겁나는 일, 남들이 '야 그거 힘들대'라고 말하는 것일수록 더욱 좋다. 그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당신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되고, 그리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당신의 편견이 깨지는 걸 발견할 것이다.
그렇게 바쁜 삶을 사는 당신은 놀 때도 어느 곳에서나 열정적으로 놀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 여자는 결코 없을 것이다.

 

유혹이냐, 매력이냐

답은 매력이야 자기계발해라 공부든 운동이든 독서든 등등 자기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면 여자가 붙는다. 최소한 더 괜찮은 여자를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지.

Seduction과 Attraction은 다르다. 전자가 특정한 의도를 갖고 테크닉을 동원해 여성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면, 후자는 별다른 의도 없이도 자연스레 여성이 내게 끌리는 것을 뜻한다. 전자가 교묘하고 음침한 의미를 풍기는 반면, 후자는 밝고 명랑하다. 유혹하는 사람은 소유 중심적이고, 매력 있는 사람은 그녀가 무얼 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유혹 커뮤니티들이 수면위로 올라왔고 이를 상업화하여 돈벌이로 활용하는 기업까지 생겨났다. 다만 이들이 가르치는 대부분의 것들은 ‘기술’일색이다. 예를 들면 여자가 스킨십을 거부할 때 쓸 수 있는 기술, 클럽에서의 스킨십, 그녀가 화를 낼 때 들려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 등등이 그것이다.

이것이 돈벌이가 되는 이유는 배우기만 하면 빠른 결과를 얻게 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은 비언어적인 것으로 이루어진다. 당신의 Body Language와 Voice Tone이 엉망이라면 지금 하는 말이 외워서 하는 멘트라는 걸 여자에게 당장에 들켜버릴 것이다. 멘트는 5분이면 외울 수 있지만, 20년 넘게 굳어져 온 당신의 목소리와 몸짓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즉 20년간 들여온 당신의 습관 자체를 바꾼다는 건 커다란 스트레스이며, 이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테크닉을 배우는 데만 몰두한다. 하지만 당신이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하는 건 당신의 비언어적인 요소들이다.

마찬가지로 이런 테크닉 위주의 강의는 말초신경을 강하게 자극한다. 마치 여자와 빠른 시간 안에 잠자리를 갖게 해 주고, 결국엔 나도 ‘원나잇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카사노바’가 될 것 같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꾸준히 들이는 것 보다는 지금 당장에 써먹을 수 있는 마법의 알약(Magic Pill)을 찾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데이팅 또한 꾸준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필요로 한다. 마법의 알약 따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테크닉 강의는 가르치는 컨텐츠를 명확히 할 수 있고, 홍보효과가 뛰어나다. 가르치는 것을 보다 더 명확화하고 세분화할수록 내 놓을 수 있는 간판은 더욱 휘황찬란해진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연속되는 Ambiguity(애매성, 애매모호함)의 난장판이다. 궁극적으로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본질적인 개성을 죽이고 갖가지 기술로 포장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함정에 빠진다면 테크닉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모든 여자관계를 자극과 반응의 자판기관계로 바라볼 것이다.

테크닉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할 줄 알며 무엇을 말 할 줄 아는가와 모르는가의 차이는 분명 있다. 테크닉은 분명 도움이 된다! 다만 테크닉과 방법론에 중독될 경우 당신은 사회적 자동응답기가 되어버릴 수 있다. 그것보다는 당신의 마인드셋을 기른 뒤에 우발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당신 고유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테크닉 없이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당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당신이 지향해야 할 도달점이다.

 

여자 머리꼭대기에 있는 남자

잠깐 공작새의 예를 들어보자. 내가 추천한 책을 읽어본 분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만, 수컷 공작새는 음식섭취로 얻는 에너지의 30%이상을 자신의 아름다운 깃털을 유지하는데 소비한다. 이는 생존전략상 너무나 비효율적인 것인데, 왜냐면 큰 장식은 천적의 눈에 잘 띌뿐더러 도망치기에도 상당히 걸리적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숨을 감내하면서도 아름다운 깃털을 유지한다는 건 경제적인 능력이 되는 남자가 그만큼의 비싼 외제차를 구입하는 것과 같다. 즉, 그만한 에너지를 낭비해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깃털은 생존능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더 크고 아름다운 깃털일수록 그만큼 능력이 된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곧 암컷에게 있어 좋은 수컷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인간남성 또한 짝을 유혹하기 위해 커다란 장식물을 길러냈는데, 우리에게 있어서는 바로 ‘뇌’가 그것이다. 여성은 남성이 얼마나 훌륭한 뇌를 가졌는지 평가하기 위해 똑같은 능력과 크기의 뇌를 갖추었다.

이러한 발견은 ‘여성은 유혹 하고, 남성이 선택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순식간에 뒤집는 일련의 사건이었다. 사실은 예부터 꼬리치는 쪽이 언제나 남자이며, 선택하는 것은 여자였던 것이다. 남성의 뇌는 다양하게,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여성에게 매력적이고, 활동적인 뇌를 여성들은 높이 평가한다.

남성이 능동적이고 여성은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는 데이트나 대화를 리드하는 쪽이 언제나 남성이 되어야 한다는 걸 뜻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것이 자연스러운 경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에게 선택권을 위임한다든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 준다는 건 당신의 몸 안에 있는 유전자의 의도에 반하는 것이다. 오히려 선택을 먼저 내리고 끌고 가는 것이 좋다. 여성은 언제나 말없이 앉아서 수동적으로 당신을 평가고만 있을 뿐이다. 당신이 매력적인 남자인지는 당신이 얼마나 뛰어난 공작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가에 달려있다. 여자는 자신이 무얼 원하는 지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데이트가 끝난 후 당신의 연락을 무참히 씹어버릴 뿐이다.

일전에 [여자사용설명서]에서 당신은 언제나 여성의 머리 꼭대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는 내 여자가 클럽에서 다른 남자랑 부비부비하거나 당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신다고 하여 수십 번을 전화해대는 찌질이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여성을 시시콜콜 통제하거나 ‘난 너 위에 있다’며 언제나 가르침조로 대하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어느 여성이라도 당신의 인생보다 더 중요한 여자는 없고, 어느 여성이라도 당신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할 만큼 가치 있는 여자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당신이 정말로 오늘은 축구경기를 보아야 한다거나 오후 2시간의 헬스가 당신의 삶에 진정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땐 어떠한 여자라도 당신의 시간을 방해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당신이 만나는 어떠한 여자보다도 당신의 시간을 더욱 중시하라. 당신보다 더욱 중요한 여자는 없으며, 당신의 시간을 할애할 만큼 중요한 여자는 없다. 물론 처음엔 자기 시간만 중시하는 당신에게 여자는 당신을 이기적이라 비난하거나 화를 낼지도 모른다. '처음'엔 그렇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당신이 당신의 길을 걷는 것이 오히려 그녀를 위하는 길이 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오히려 당신이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을 원하지, 자신을 위해 모든 자원을 할애할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길과 목적을 아는 남자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클럽에서 여자가 당신에게 데낄라를 사 달라거나, 생일 선물로 명품 백을 사달라는 건 당신이 얼마나 능숙하게 대처하는 남자인가 보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이지, 항상 자기 자신만을 위하라는 건 아니다.

한 여자를 위해 모든 시간과 돈을 할애하는 것이 기사도 정신이며 멋진 남자의 모습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오히려 당신의 발전을 위해 시간을 더욱 할애할수록 여자는 당신을 존중할 것이며, 관계는 더욱 호전될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항상 당신 자신을 위하는 것이 그녀를 위하는 길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배워라

유혹기술을 배우는 걸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들은 부끄러움을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거만해짐으로써 부끄러움을 애써 감추려 한다. 예를 들면 "연애 기술 공부할 시간에 다른 공부나 하지", 혹은 "원래 연애는 진심만 있으면 되는거다"라는 식이다. 그러나 사실 이들 대부분은 '언젠가는 그녀와...' 라을 참아가며 배울 걸 배우는 건 좋은 자세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Weakness를 드러내기 싫어할 뿐만 아니라, 갖가지 듣기좋은 논리로 약점을 합리화시켜버린다. 이들은 깨지는걸 두려워한다. 나는 남보다 똑똑한 사람이며, 내 주변 사람들보다는 더 낫다는 좁은 자존심 안에서만 머물려고 한다. 내가 애써 현실을 말해주면 그들은 '논리적으로'반박하려 한다. 그럴수록 그들 앞에 남는 건 쪼그라든 인생 뿐이다. 이들은 비웃음을 사는 것을 감정적으로 견뎌내지 못한다. 하지만 거만하면 거만해질수록 사랑하는 그녀는 내가아닌 다른 남자와 더더욱 모텔로 발을 옮길 뿐이다.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댓글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그런데 사실 이들의 실제 생활을 들춰보면 연애에 뛰어난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데이트를 끝내고 나면 자신이 훌륭하게 그녀를 리드했다고 착각한다. 그러면서 만남 후 그녀가 연락이 없으면 짜증내고 화를내거나, 어설픈 밀고당기기 전략을 사용하려한다. 결국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이렇게 되뇌인다. "아 내 멘트가 부족했어" "옷이 별로였어"등등. 그러나 실상은 이들 스스로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걸 보완할 수록 더더욱 쓰라린 실패를 맛볼 뿐이다. 왜일까?

한 예로, 자신이 상당히 말을 잘 하는 편이라 생각하는 한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항상 남자는 말빨이라 주장하고 다닌다. 후에 이 친구가 데이트했던 여자와 얘기해보니 참 가관이다. "XX씨는 왜 이렇게 말이 많아요? 대체 남의 얘기를 들으려고 하질 않네요. 그래서 그냥 말 잘하신다, 정말 똑똑하시다 라고 둘러대고 왔어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말빨이 그의 강점이라 생각하는 건 오로지 그만의 착각일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기 좋은 말만 하지, 애써 당신에게 싫은 말을 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당신이 무엇이 부족하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당신의 연락을 무참히 씹어버릴 뿐이다. 당신은 그 이유를 또 다시 자신의 말빨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는 다음번엔 더욱더 화려하게 입을 놀리려고 한다. 그럴수록 여자는 당신에게서 멀어질 뿐이다. 그의 문제점은 '말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문제점을 장점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실제로 말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말수가 적은 편이다.)

이들은 자신의 좁은 우물 밖으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기 우물 밖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 여자를 꼬시고 다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현실을 인정하는 건 너무나 큰 고통이다. 내가 잦밥이라고 생각하는 저녀석이 그렇게 많은 여자를 후리고 다닌다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이들은 감정적으로 너무 무딘 이들이다.는 꿈 속에서 매일매일을 밤마다 용두질로 보내는 처량한 신세다. 현실을 인정하고 부끄러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앞으로 남은 여생에서 여자문제 때문에 마음앓이 할 일이 더 이상 없다면 어떻겠는가? 당신이 고등학생이라면 대학에 갈 것이고, 머지않아 대학을 졸업하면 직장도 구하게 될 것이다. 점점 더 시간은 없어지고 여자를 만날 기회는 줄어들 것이다. 그럴수록 예전에 시간이 많을 때 좀 더 연애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게 되고, 뒤늦게 시작해보려 해도 굳어버린 머리 때문에 철저히 깨져가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두려워진다.

앞으로 당신은 수많은 여자들과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있을 여자와의 문제로 수없이 고통받는 것 보다, 지금 당장 철저하게 깨져보고 배울건 배워놓는 것이 오히려 더 장기적으로 이득이 된다. 어릴 때 한번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의 일에도 능숙히 대처할 줄 안다. 깨져보고 싶으면 일찍 깨져보라. 그만한 값어치는 나중에라도 분명히 돌아온다.

자신의 문제점을 찾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이 제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것, 혹은 나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괴상한 짓을 해보는 것이다. 혹자는 이를 "Getting outside of your comfort zone"이라 표현한다. 적절한 표현이다. 당신이 당신의 생활반경, 편하다고 생각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횟수가 잦을수록 당신 자신에 대해 통찰하게 되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나는 그렇게 나의 문제점을 찾았다. 그러다 보면 감정적으로 힘들 때가 상당히 많아지지만, 후에 돌아오는 보상에 비하면 이는 좁쌀만큼도 되지 않는다.

나의 경우 처음 유혹기술을 배울 때 주변인으로부터 수없이 욕을 들었다. 클럽에서 여자에게 뺨을 맞은 적도 몇번 있었다. 여자에게서 발정난 X라는 말도 들어보았고, 연락이 없는 여자때문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여자는 몸 좋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에 혹해 보충제를 사먹다 급성장염에도 세 번이나 걸려보았다. 여자 만나러 급하게 가느라 고속도로에서 전복사고도 낸 적이 있다(물론 100% 상대편 과실이었다).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이는 나를 자유의 길로 인도했다고 확신한다. 과거의 경험 덕택에 지금의 나는 여자문제에 있어선 '오늘 저녁은 무얼 먹을까'라는 문제만큼이나 사소한 것이 되어버렸다. 나는 이것이 정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여자문제 때문에 골머리 썩을 일은 내겐 평생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하는 것이 왜냐하면, 나는 그만큼 고생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앓이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는 나의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곁에 여자가 없어도 초조하지 않은 이유는, 언제라도 여자를 곁에 둘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남자만의 공간

남자에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슈퍼맨은 과업을 마치면 산꼭대기에 있는 자신만의 성역(Fortress)으로 돌아갑니다. 쾌걸 조로에겐 지하소굴이 있습니다. 배트맨에게도 은밀한 연구실이 있습니다. 영웅들이 하나같이 은신처를 갖고 있다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바깥 세계는 너무나 험난하기 때문에 자기들만의 세계가 따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영웅이 악당들을 물리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자기 세계에서 충분히 에너지를 회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열정적으로 산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은신처를 갖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정의 비결은 Grey Zone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 회색 영역이란, 쉬는 것도 일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를 뜻합니다. 회색 영역에 사는 사람들은 여자를 앞에 두고도 미래에 있을 일을 걱정하거나 과거에 일어난 일을 생각합니다. 이들은 어디서 힘을 쓰고 어디서 힘을 놓아야 할 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은신처로 숨는 게 찌질하다 생각하진 마십시오. 예부터 남성은 은신처를 필요로 했습니다. 바깥은 추위와 굶주림이 들끓는 무법천지였고, 남자는 살기 위해 항상 죽음을 무릅써야 했습니다. 사냥을 하러 나가면 온 신경이 곤두서는데, 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는 생존모드(Survival Mode)라 불립니다. 사냥을 끝내고 돌아오면 생존모드를 완전히 끄고, 철저히 무기력한 상태로 있을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은신처를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죽음을 무릅쓸 일은 더 이상 없지만, 우리는 예전 보다 더한 불안 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딜 가든 우리를 긴장케 만드는 일이 산더미같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휴대폰을 좋은 발명품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딜 가나 언제나 누군가와 Connect 되어 있다는 사실은 맺고 끊음의 경계가 희미해졌다는 걸 뜻합니다. 어딜 가나 미지근한 이런 상태는 참 우리 신경을 지치게 합니다.

사회가 개별화되고 원자화될수록 이런 따뜻한 안식처는 더더욱 찾기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사회가 너무 빨리 변하고, 사람도 빨리 변하기 때문이지요. 가장 절친했던 사람과도 거리가 멀어지고, 늘 내 어리광을 들어줄 것 같던 그 사람은 더 이상 내 활력소가 되지 못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은 더더욱 많아질 겁니다. 사람들은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기가 더더욱 힘들어 질 겁니다. 가족 관계, 혹은 친구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분 혹은 상대방이 성장했거나 변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우리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은신처가 있는 사람은 열정적입니다. 은신처 없는 삶은 항상 낮은 에너지만을 유지하는 삶입니다. 에너지가 적으니 열심히 살기 힘들고, 그래서 되는 일이 없다 짜증만 나지요. 저는 남들과 절대 공유할 수 없는 자기만의 공간이 더욱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더욱 더 정교하게 가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단절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은신처 바깥으로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를 기르기 위함입니다.

예전에 한창 공부할 때 저는 매주 클럽을 다녔습니다. 제 친한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혹자가 보면 유흥에 찌든 탕아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제게 있어 클럽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좋은 활력소였습니다. 그렇게 밤새 술과 음악을 즐기고 돌아온 다음날엔 어김없이 또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클럽을 그렇게 열심히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클럽이 없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평소 초라한 몰골의 저만 보아온 사람들은 저를 공부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보더군요. 하지만 평소에 그런 행색으로 다녀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주말에 한번씩 가는 저만의 성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성역은 어디인가요. 반드시 밖일 필요는 없습니다. 집 안에서 혼자 몰래 하는 은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서재 일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든 상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한 주 동안 열심히 여러분을 위해 일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면 됩니다.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세요.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여러분의 세계를 가진다면,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핵심 주제들

1. 바쁘게 살아라

  • 바쁜 삶이 오히려 데이팅에 도움이 됨
  • 한 분야의 열정은 다른 분야로 파급됨
  • 바쁜 사람의 짧은 30분이 한가한 사람의 하루보다 임팩트가 강함

2. 유혹보다 매력

  • 테크닉보다 본질적인 매력이 중요함
  • 테크닉에만 집착하면 사회적 자동응답기가 됨
  •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개성을 살려야 함

3. 여자 머리 꼭대기에 있는 남자

  • 공작새의 깃털처럼, 남성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함
  • 여자보다 자신의 시간과 발전을 우선시해야 함
  • 역설적으로 자신을 위하는 것이 그녀를 위하는 길

4. 현실을 인정하고 배워라

  •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거만해지지 말 것
  • 자신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해야 함
  • Comfort zone을 벗어나 경험을 쌓아야 함

5. 남자만의 공간

  • 영웅들처럼 자기만의 회복 공간이 필요함
  • Grey Zone(어중간한 상태)을 없애야 함
  • 은신처에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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